💡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좋은 마케터는 결국 데이터를 깊게 바라보고, 오지랖 넓게 고민하는 사람 아닐까?
깊게 바라보고 넓게 고민합니다.

그로스 해킹과 그로스 마케팅
몇 년 전, 그로스 해킹이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IT 기술적인 분야에서 뾰족하게 인사이트와 개선안을 뽑아내며,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방법론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면서 뒤이어 그로스 마케팅이라는 개념도 점차 확산됩니다.
이런 배경이 있다 보니, 그로스 마케팅 역시 IT 기술적인 분야의 인사이트, 분석, 개선안으로 받아들여질 때가 많습니다. 물론 맞습니다. 데이터 분석과 개선은 그로스 마케팅의 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전부는 아닙니다.
그로스 마케팅(Growth Marketing). 마케팅, 더 나아가 비즈니스 자체를 성장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전체 분야를 바라봐야 합니다. 데이터 분석은 기본이 되어야 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적인 세팅에서 만족하고 멈춰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면, 문의가 들어왔을 때 상담 스크립트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도 신경이 쓰여야 하고, 고객과 만나기 위해 유료 광고만 파고드는 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혹은 온라인에서 다른 접점들은 없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오지랖이 필요합니다.
오지랖 넓은 사람, 차홍기
저는 오지랖이 참 넓다고 생각합니다. 주니어 시절에도 회사에서 일할 때, 온갖 일이 다 신경 쓰였습니다. 특히나 처음 맡았던 일이 홍보였다보니 더 그랬었나 싶습니다. 내 서비스를, 비즈니스를 속속들이 알아야 유저에게도 진솔하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때로는 유관 부서와 갈등이 생길 때도 있었습니다. 영업 부서에서 본인 영역을 침범한다고 느꼈는지 감정적으로 대응한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서비스, 비즈니스 자체를 성장시키고 싶었기에 시야에 닿는 부분들 중 개선할 수 있는 항목은 참 오지랖 넓게 들쑤셨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결과로 증명했습니다.
깊게 바라보고 넓게 고민하기
그로스 해킹이라는 개념을 좋아합니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의 그로스 해킹 사례를 보며 성공 그 자체보다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자세에 더욱 꽂혔습니다. 마케터로서 그러한 자세를 본받으며 지표 수집을 위한 사전 세팅과 관리, 지표의 해석 역량을 길러 왔습니다. 지금도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마케팅 컨설팅을 하며 ‘데이터 분석’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마케터로서 제가 가지는 더 큰 강점은 넓은 오지랖과 그에 따라오는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깊게 바라보고 넓게 고민합니다.

